▲ 이형주 (주)세화전자 대표이사(가운데)에 대한 상장 및 상패 전달식의 모습.(사진=한국조명신문)   © 한국조명신문

최근 세계 조명산업의 지형도(地形圖)가 크게 바뀌고 있다. 이번에 진행 중인 세계 조명산업의 판도 변화의 방향은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산업조명(Industrial Lighting)’이다.

과거에는 산업조명이라고 하면 산업 현장에 설치하는 조명기구나 조명설비를 의미했다. 공장등, 투광등, 고천장조명기구가 그런 조명기구들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산업조명’의 콘셉트도 달라졌다. 그 자체로 농업, 축산업, 수산업, 제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더 나가서 고부가가치와 높은 이익을 창출하는 조명이라는 개넘이 더 강해졌다.

이런 산업조명화의 최선봉에는 첨단 기술을 적용한 조명기구들을 개발해서 다양한 산업의 현장에 공급하는 선진형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이 있다. 이들은 단순하게 부품을 조립해서 완성품인 조명기구를 만들어낸다는 기존의 조명산업 콘셉트와도 거리가 멀다.

실험과 시험을 통해서 과학적인 데이터를 추출해내고,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기능과 성능, 성과를 낼 수 있는 산업현장용, 생산용 조명기구 모델을 설계한다. 최적의 소재와 부품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을 누비면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공급업체를 발굴하기도 한다.

이런 새로운 스타일의 조명기구 메이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주)세화전자이다.

◆새로운 콘셉트의 신재생 및 산업용 조명기구를 개발해
충남 천안시에 본사와 공장을 갖고 있는 (주)세화전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춘 LED가로등, 양계장용(축산업) LED조명기구, 스마트팜용(스마트농업) 등을 개발, 생산, 공급하는 선진형 조명 제조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니어메타를 비롯한 시험 및 실험장비, LED칩 자동조립설비 등 LED조명기구 개발과 설계, 제조에 필요한 장비와 설비를 갖추과 조명의 과학화와 과학적인 데이터에 기반을 둔 조명기구 제조라는 길을 달려가고 있다. 한 마디로 조명기구 조립사업이 아니라 조명 엔지니어링, 조명기구 디자인이 아니라 조명기구 설계라는 접근방법을 추구한다는 말이다.

현재 (주)세화전자에는 전체 임직원 중 절반에 가까운 사원들이 전기, 조명, 디자인 분야의 전공자들이며 다년간 실무경험을 갖춘 엔지니어들이다.

(주)세화전자의 모기업은 (주)한성엔지니어링이라는 전기공사업체이며, (주)세화전자 역시 삼성 LED Lighting의 B2B부문 파트너이기도 하다.

이와는 별도로 LED조명사업부가 있다. 바로 이곳에서 첨단 기술을 적용한 신재생에너지 가로등, 양계장용 LED조명기구, 스마트팜용 LED조명기구, 산업용 및 스포츠용 LED투광등기구 등을 생산, 공급한다.

◆‘미래형 조명기구 메이커의 모델’보여줘
지금 세계의 조명업체들은 기존의 범용 조명 분야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과학적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조명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LG그룹이 범용 LED 및 OLED사업에서는 철수하면서도 LED자동차조명에는 대대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은 예이다.

이런 흐름에 비추어 볼 때 (주)세화전자는 선진화, 전문화, 첨단화, 과학화 조명을 남보다 앞장서 실현하는 미래형 조명업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것이 (주)세화전자가 올해 ‘제5회 대한민국 조명대상’에서 제품디자인부문 대상(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유라고 하겠다.
/김중배 大記者. 조명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