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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간 조명산업 협력’ 빠른 속도로 진행 중
일부 한국 업체들, 베트남 1위 조명업체 ‘랑동라이팅’과 손잡고 한국 및 해외시장 판로 확대 나서
 
한국조명신문
 
▲ 베트남 '랑동라이팅' 국부(國父)호치민 주석 회사 방문 55주년 기념행사 개최직원들의 축하공연 모습.(사진=김중배 大記者)     ©한국조명신문

 
‘중국 탈출’과 ‘제3의 투자처 발굴’. 이것은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발생한 뒤 세계의 기업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트렌드를 나타내는 2개의 키워드이다.

그 핵심은 “그동안 중국 현지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던 ‘사업방식’을 버리고, 중국이 아닌 제3의 국가에서 제품을 생산해 미국은 물론 세계시장에 수출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자명하다. 지난해 발생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 때문이다. 미국이 계속해서 대(對) 중국 무역에서 큰 적자를 보자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부당하게 이익을 보았다”면서 “이런 무역 불균형이 바로잡힐 때까지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 제품에 높은 세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서면서 미국시장 수출길이 막히고, 고율의 ‘보복 관세’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것이다.

◆세계적인 추세가 된 중국 진출 기업들의 ‘중국 탈출’
실제로 미국은 지난해부터 철강을 포함한 수많은 제품에 25~50%에 이르는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런 고율(高率)의 ‘보복 관세’는 중국 업체뿐만 아니라 미국 업체를 비롯한 모든 외국 기업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에 똑같이 적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 미국의 ‘보복 관세’를 피하는 유일한 길은 ‘중국이 아닌 국가’로 공장을 옮기는 방법밖에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 진출했던 외국 기업들이 택하는 길은 2가지이다. 첫째는 독일과 일본 업체들같이 자기 나라로 공장을 철수하는 방법이다. 둘째는 중국이 아닌 ‘제3의 국가’로 공장을 옮기는 방법이다. 이 두 번째 방법을 택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은 “과연 어느 나라로 공장을 이전해야 하느냐?” 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서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의 중심으로 떠오른 곳이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노동자의 월 평균 임금이 150~160 달러(한화 18~20만원) 정도로 중국의 월 평균 노동자 임금 600~700 달러(한화 70~80만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또한 중국과 달리 외국인이 부동산이나 기업을 100% 소유할 수 있는 등, 경제적인 자유와 재산권도 보장된다. 여기에 20대의 젊고 잘 교육, 훈련된 노동자들이 풍부하다. 인구가 1억명으로 내수시장 규모도 큰 편이다.

◆한국-베트남 조명업체 간 ‘상호협력’ 급증 
특히 베트남은 미국과 일본 주도로 지난해 연말에 출범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CTPP)'에 가입한 국가로서 미국의 ‘보복 관세’로부터 자유롭다. CCTPP에 가입한 베트남에서 생산한 제품들은 관세 없이 미국에 수출을 할 수 있다. 현재 관세가 높은 일부 품목은 관세를 점진적으로 인하하게 된다. 관세 외에 수출에 장애가 되는 ‘비관세장벽’도 제거된다.

이처럼 베트남이 갖고 있는 장점이 많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몰려들고 있다. 한국의 기업들도 일찍부터 임금이 저렴한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8000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런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최근 한국의 조명업체들도 가세하기 시작했다. 한국 조명업체들의 ‘베트남 진출’은 베트남 현지 조명 제품 메이커로부터 OEM 또는 ODM으로 제품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11월 6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리베라호텔에서 ‘워크숍’을 열고 자기 회사와 생산 제품에 대해 소개했던 베트남 조명업계 1위 기업인 ‘랑동라이팅(Rang Dong Lighting Co., Ltd.)’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 ‘랑동라이팅’ 관계자는 지난 4월 26일 ‘랑동라이팅’하노이공장을 방문한 기자에게 “지난해 11월에 서울에서 ‘워크숍’을 개최한 이후 ‘한국조명신문’에 실린 우리 회사에 관한 기사를 본 다수(多數)의 한국 조명업체들이 찾아와 ‘큰 계약’을 많이 체결했다”고 밝혔다.

‘랑동라이팅’ 관계자는 “예를 들어, 지난해 11월 이전에 ‘랑동라이팅’이 보유하고 있었던 ‘KC인증’ 취득 품목은 5개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1월 이후 올해 4월까지 8개 품목이 늘어났다. 현재 우리 회사가 ‘KC인증’을 취득한 품목은 모두 13개에 이른다”라고 말했다.

본지가 최근 한국과 베트남에서 취재한 바에 따르면, 현재‘랑동라이팅’과 손잡고 한국시장이나 해외시장의 판로를 확대하려는 한국의 조명업체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는 대기업에서 조명업체를 인수한 A조명, 최근 아파트 건설업체 조명기구 납품업체로서 상위에 진입한 B조명, 현재 동남아 국가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 중인 C조명, 중국산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은 베트남 제품을 앞세워 미국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D조명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점들을 종합하면, 한국과 베트남 조명업계 및 조명업체 간 상호 협력은 이미 순조롭게 시작됐다고 말해도 좋은 상황이다. 
/김중배 大記者  
 
 

 
2019/05/08 [11:11] ⓒ 한국조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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